HBM(고대역폭메모리)서 헤매는 삼성, 그래도 D램 사업은 세계 최고

 

 HBM(고대역폭메모리)에서 기를 못 펴는 삼성전자가 전체 D램램에서는 여전히 세계 최고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4년 3분기(7-9월)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1.4%로 3.4.4%의 SK하이닉스와 22.2%의 마이크론를 제치고 1위를 고수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D램 사업 매출은 107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9%가 늘었다. 삼성은 3분기에 LPDDR4와 DDR4 등 구형 D램 재고 소진에 집중, 매출을 늘렸다.

또, SK하이닉스는 이 기간 89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구형 D램 판매는 감소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3분기 점유율이 28.3%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론 역시 HBM보다는 구형 D램 출하 확대로 매출을 늘렸다.

삼성의 점유율은 전년도에 비해 0.8% 포인트 가량이 낮아졌지만 수 년 째 40%대 초반을 유지하면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다만 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부문에서는 제품력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

구형 D램의 재고 소진으로 4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D램 사업은 예상보다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최근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AI용 HBM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4분기 이후에는 D램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HBM의 최대 수요처인 엔디비아 납품을 거의 독점하고 있어 이 부문 매출이 삼성을 크게 앞설 가능성이 높다.

D램사업의 승패는 AI용 HBM에서 판가름 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선두를 지켜오던 삼성전자가 판단 오류로 변화된 AI 시대 반도체 트렌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삼성이 최대 HBM 수요처인 엔비디아의 주요 납품처로 확정되면 이전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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