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2025년 1월부터 독일에서 생산되는 모든 디젤 모델의 초기 주유에 수소화 식물류 ‘HVO 100’을 사용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HVO는 식물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경유에 비해 CO2(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MW는 내년 1월부터 핀란드의 네스테사가 제조하는 수소화 식물유 ‘Neste MY Renewable Diesel’을 BMW 뮌헨과 딩골핑, 레겐스부르크,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사용키로 결정했다. 이들 공장은 BMW 디젤 자동차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BMW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공장 물류 운반 트럭 및 뮌헨공장 부품 공급용 트럭에 HVO 100을 사용, 친환경성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기름을 공급하는 네스테사는 기존 디젤유에 비해 75%에서 최대 95%까지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이 연료는 정유업체부터 주유소, 최종 사용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젤 엔진과 현재 디젤 연료 유통 인프라와 완벽하게 호환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연료는 기존 디젤을 1대1로 대체할 수 있고 저온에서의 시동성이 좋고, 미생물 오염에도 매우도 강해 지난 5월부터 독일의 일부 주유소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재생 가능 연료의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통해 30%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있어 디젤 차량에 수소화 식물류 사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