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볼보가 올해 말 소형 전기 SUV EX30을 미국에서 본격적인 인도를 시작한다. 지난해 말 차량을 공개한 지 1년여 만이다.
볼보 미국법인은 미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가장 많이 요청이 들어온 모델인 422마력 EX30 트윈모터 퍼포먼스 모델을 먼저 출고한다고 밝혔다.
이 차량의 공급가격은 4만4,900 달러(6,226만 원)로 EX30 플러스 또는 울트라 버전이 제공된다.
미국 시장에 출고되는 2025년형 EX30 한정판 모델은 중국 장자커우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로, 추후 벨기에 겐트공장에서 해당 차량이 조립되면 이 모델로 교체될 예정이다.
볼보는 올해 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용 EX30 모델의 생산을 중국에서 벨기에로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EX30 모델 인도를 2025년으로 연기하고 차량 예약도 전면 중단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EX30 예약을 받아오다 지난 6월 이후부터 사전 계약을 중단했다. 볼보코리아는 2025년형 EX30의 환경부 인증 작업이 진행 중이며, 계획대로 인증이 완료되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인도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볼보 EX30 트윈 모터 장착 모델은 최대 153kW로 충전할 수 있어 약 25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미국용 모델의 EPA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253마일(407km)에 달한다.
지난해 국내에서 공개된 EX30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LFP(리튬인산철) 또는 NMC 배터리를 탑재, WLTP 기준 각각 344km, 48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볼보 EX30의 국내 시판 가격은 Core가 4,945만 원, 울트라가 5,516만 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