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코리아가 지난 8월 출시한 중형 전기 SUV 폴스타4를 대상으로, 소진된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환경부는 지난 11일 신차 폴스타4에 대한 국고 보조금 224만원을 확정했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까지 수령을 해야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추가 보조금 예산이 모두 소진돼, 국고보조금만 받고 차량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폴스타코리아는 지자체 보조금 때문에 손해를 보지 않도록 차량 구매 시, 보조금 전액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출고받는 고객에 한해 보조금이 소진된 지자체에서 정한 보조금 금액을 자동차 가격에서 감면해 주는 방식이다.

자동차 브랜드가 소진된 지차체 보조금을 대신 100% 보전해주는 건 폴스타코리아가 처음으로, 획기적인 사례다.
폴스타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화재로 인한 전기차 구매 감소 현상이 길어지면서 최근 출시한 폴스타4 판매량을 높여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자자체 보조금이 소진된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폴스타코리아의 보조금 지원 소식에 소비자들도 당연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소비자는 “지자체 보조금이 떨어져 높은 가격에 구매를 할 뻔 했는데 같은 규모의 지원을 받아 차량을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한편, 폴스타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D세그먼트 SUV 쿠페로 한국에서는 북미나 유럽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다.

실제로, 폴스타4의 국내 판매 가격은 6,690만∼7,190만 원으로 미주 및 유럽 가격과 비교해 최대 3천만원 저렴하다.
폴스타4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 복합 기준 511㎞로 인증됐다.또한, 상온기준 고속 488km, 도심 530km, 저온기준은 복합 431km, 고속 466km, 도심은 402km다.
이는 동급 수입차 중 최장 주행거리로, 충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인 차량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