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이 출시 1년 만에 벌써 여섯 번째 리콜을 맞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예상치 못한 구동력 상실이 발생할 수 있는 드라이브 인버터 결함이 원인으로,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7월 30일까지 생산된 차량 총 2,431대가 영향을 받는다.
NHTSA는 "인버터가 토크를 일으키지 못하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량에 토크가 가해지지 않아 구동력을 잃게 되고 갑자기 멈춰 버리면서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 8월 사이버트럭의 갑작스러운 구동력 상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 MOSFET 부품이 장착된 드라이브 인버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오는 12월 9일부터 무상 교체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 와이퍼, 가속페달 등의 결함이 이어지면서 아직 완성단계에 이르지 못한 차량을 소비자들에게 인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