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가 독일의 차량 정기 검사 협회 TUV(Technischer Uberwachungsverein)의 신뢰성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독일에서 운행되는 모든 차량은 출고 3년 이후 24개월마다 TUV의 도로 주행 적합성 평가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는 차량의 섀시 구조부터 브레이크, 조향 장치, 서스펜션, 조명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하며, 5대 중 1대가 이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엄격한 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모델 3는 2~3년, 4~5년 사용된 차량 부문에서 가장 많은 결함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위치했는데, 주로 조명과 브레이크, 서스펜션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TUV는 "3의 무거운 차체가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의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회생제동 기능을 통해 제동력을 확보함에 따라 브레이크 시스템이 충분히 사용되지 않아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요아힘 뷜러(Joachim Bühler) TUV 협회 전무는 "모델 3는 높은 주행거리를 자랑하지만, 문제가 발생한 비율이 특히 높다"며, "이는 정비의 부족함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