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배터리 생산을 위한 집념, 불량률 0%에 도전하는 벤츠 배터리 생산 공장

 메르세데스-벤츠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숙련공에 배터리 제작 과정을 확인하는 중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숙련공에 배터리 제작 과정을 확인하는 중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배터리의 불량률은 0~0.5% 이내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배터리 생산공장 담당자는 자신있게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본사가 위치한 슈트트가르트 인근 헤델핑겐에 위치한 오래된 변속기 생산 공장은 지난 2021년 전기차 전용 모델 EQE, EQS의 고전압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으로 과감한 변신을 했다.

이곳에서는 70개가 넘는 생산 라인에 50개가 넘는 AGV(무인운반로봇)를 활용해 배터리 셀을 최종 단계인 배터리 팩까지 부드럽게 움직이며 완성해낸다.

메르세데스-벤츠 배터리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배터리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1만6500㎡ 면적의 공장은 10개의 팩으로 이뤄진 EQE전용 배터리와 12개의 팩으로 구성된 EQS 전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EQE와 EQS의 배터리 셀은 지정된 공급사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셀 단계의 배터리가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마친 후 본격적인 패키징 작업이 시작된다.

8개의 과정을 거치면 하나의 배터리 팩이 완성되는데 각각의 단계가 종료될 때마다 로봇과 카메라를 활용해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문제를 찾아낸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담당자가 모니터를 통해 문제를 확인하고 오류를 해결,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8개 과정 모두 동일한 검증 절차를 거친다.

모든 생산 과정은 디지털화되어 데이터로 저장되며 나사 종류와 크기, 심지어 조임 토크값까지도 데이터로 남기고 사진으로 남겨 어떤 배터리가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했다.

특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배터리의 누수 테스트의 경우 일반적인 테스트 방법인 '압축공기' 보다 더 관리가 까다롭고 고가의 소재인 '헬륨'을 사용한다. 헬륨을 사용해 배터리 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구멍까지 찾아내는데, 무려 350개의 포인트를 검사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배터리가 생산되고 있다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배터리가 생산되고 있다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하나의 완성된 배터리 팩을 생산하는데 8가지 단계를 거치며 완성되고, 각 단계마다 꼼꼼하게 오류나 실수가 있는지, 가능성이 있는지 체크하고 각각의 최종 단계마다 300시간 이상 교육을 받은 숙련된 작업자들이 직접 확인을 한다.

일련의 과정을 모두 거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4시간 정도다. 이렇게 완성된 배터리팩은 각각 자동차가 생산되는 공장으로 배송이 시작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표 전기차 모델 EQE, EQS에 실제 장착되는 배터리 팩 제조 과정을 모두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헤델핑겐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공개하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도 "불량률 0%"에 항상 도전하고 있다는 것과 "최고"의 품질이 아니면 생산하지 않는다는 벤츠의 정신을 보여줬다.

다음 이전

POST ADS1

POST ADS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