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구조조정 본격화...사업 구조 재편. 임원 대폭 축소

 사진 제공: 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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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SK에코플랜트를 시작으로 사업 재편을 본격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서비스 부문인 하이테크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도체 서비스와 에너지, 환경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테크 사업은 급성장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수요에 맞춰 반도체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플랜트 신설 및 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에너지 사업은 연료전지, 재생에너지 사업 등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한다.

또 건축과 토목, 플랜트 부문은 솔루션 사업 조직으로 통합했다. 기능별 조직 통합으로 역량과 자원을 최적화하고, 각 분야의 안정과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임원 17명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2명이 신규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는 SK에코플랜트의 전체 임원(66명)의 23%에 해당한다. 보직 해임된 임원 중 일부는 자회사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김형근 SK E&S 재무부분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내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내년 2월 SK엔텀을 흡수합병키로 한 SK온도 최근 희망퇴직실시와 임원 연봉 동결 등 자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SK온은 올 초 임원 13명이 회사를 떠나는 등 올들어 임원 20%를 감원했다.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연례 ‘CEO 세미나’를 갖는다. 최태원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참석하는 이 자리에서는 각 부문별 사업 성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사업 구조조정 및 인사 문제가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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