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자동차회사인 스텔란티스그룹과 합작으로 북미에 건설한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본격적인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
삼성SDI는 지난 29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스텔란티스와의 북미 배터리 합작사 스타플러스 에너지 기가팩토리(StarPlus Energy Gigafactory)가 연말부터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 67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들어서는 스타플러스 기가팩토리는 첫 번째 공장은 2025년 1분기부터, 두 번째 공장은 2027년 초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삼성SDI는 첫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져 연말부터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 공장은 33GWh 규모로, 스텔란티스의 닷지, 짚브랜드의 전기차량에 탑재될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양산 시점은 오는 12월부터다. 섬성SDI는 올해 4분기는 생산 초기로 수혜 금액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스텔란티스의 다양한 신차 출시 등 적극적인 전기차 전략을 기반으로 SPE 라인을 풀로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올 하반기 프리미엄 전기 SUV 왜고니아S를 시작으로 내년에 지프 신형 전기차 등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왜고니어S는 올해 하반기 미국과 캐나다에서 먼저 출시하고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2025년 말까지 글로벌시장에서 총 200만 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LGES)도 지난 24일부터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배터리 합작사인 넥스트스타에너지(NextStar Energy Inc)가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에 새로 건설된 공장에서 배터리 모듈 조립을 시작했다.
총 38억 달러가 투자되는 넥스트스타에너지 온타리오 공장은 지난 2022년에 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연간 45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49.5GWh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공장 역시 2025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앞당겨졌다.
넥스트스타에너지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북미에서 생산될 스텔란티스의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 브랜드 차량에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