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연간 2만대 판매 계획...현대차, 대항마 마땅치 않아 고심

 사진 : 기아 타스만

사진 : 기아 타스만

기아가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을 공개했다.

공개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타스만은 바디 온 프레임 방식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전체적으로 강인한 모습이다.

외관 뿐만 아니라 내구성에 대해서도 혹독한 테스트를 거쳐 강력한 모습으로 탄생했다. 기아는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오프로드 특화 성능, 내구성, R&H(Ride & Handling), 트레일링 안정성, 도하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8천 회 이상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내는 승용차 못지 않은 세련됨을 갖췄다.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신형 싼타페에서 처음 선보인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첨단사양들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센터콘솔에 마련된 테이블은 요즘 차박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간단한 취식이나 노트북 문서 작업 등등 고려해 적용됐다.

타스만은 2.5 가솔린 단일 모델로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더블캡과 싱글캡 등 다양한 버전도 개발 중이다.

한편, 기아에 따르면 타스만의 국내 연간 판매량 목표를 2만대로 잡은 가운데, 판매량 확보를 위해 국내 SUV 시장의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현대차는 기아 타스만에 대항할 국내 판매 차종이 마땅히 없어 대응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픽업트럭 신형 싼타크루즈
현대차 픽업트럭 신형 싼타크루즈

물론 현대차의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가 존재하지만 국내 생산 후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엄청난 관세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이 루트로는 국내 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반대로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싼타크루즈를 국내에 완성차 형태로 도입할 수도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큰 적재 공간 확보문제와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의 문제 등으로 인해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어 싼타크루즈의 도입은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기존 SUV 모델들의 수요를 타스만에게 뺏길 가능성이 크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고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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