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에 100% 소유 현대자동차첨단기술연구개발(Shanghai) 유한회사 설립을 발표했다. 중국 시장용 자동차에 탑재되는 첨단기술 개발이 핵심 목표다.
이와 함께 중국첨단기술R&D센터 주관으로 상하이에서 신기술 비전 출범식을 가졌다.
현대차의 중국 연구개발 자회사 설립은 중국시장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미래 지향적인 기술 연구 개발의 핵심기지로 중국을 적극 활용한다는 의미다.
양펑(Yang Feng) 현대차그룹 부사장 겸 현대차 중국첨단기술R&D센터 총괄 매니저는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며 "이번 전액 출자 자회사 설립은 중국 자동차 및 소비재 시장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강력한 자신감이며,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미래 지향적인 디지털 R&D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전 출범식에는 상하이 황푸구 당위원회 가오윈(高雲) 서기, 우이쥔(吳一軍) 베이징현대차 총경리, 김경현(金慶鳴) 중국법인 총경리, 쉬재호(徐月湖) 현대자동차 중국법인 최고기술책임자(CTO), 양펑(Yang Feng) 현대차 중국첨단기술연구센터장, 인용이(Yin Yongyi) 현대차 중국법인 브랜드/N 브랜드 사업부 총괄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현대자동차중국첨단기술연구소(중국)가 현대차그룹 본사,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부, 한국 남양R&D센터, 현대차.기아 중국R&D센터(옌타이), 현대차그룹 혁신센터(베이징) 등과 협력해 중국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현지화된 맞춤형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과 중국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차량 개발을 위해 2013년 산둥성 옌타이에 그룹 최대 해외 연구센터인 중국기술연구소(HMTC)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또, 2021년 상하이에 ‘China Foresight Digital Research Institute’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상하이, 옌타이, 청두 등 중국내 3개 R&D센터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 중 2021년 설립된 현대자동차 상하이 첨단기술R&D센터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미래형 기술 R&D 센터다.
여기서는 자율주행, 인텔리전트 콕핏, 공유 모빌리티, 커넥티드 기술, 전동화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현지화된 첨단 R&D시스템을 구축해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미래 지향적인 기술 R&D 프로세스와 미래 지능형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 중국 첨단기술R&D센터는 내년 상하이 징안구에 UX 스튜디오를 개설, 현대차와 중국 사용자 간의 브랜드 접점을 이룰 예정이며, 인텔리전트 드라이빙에서는 L2-L4의 각 단계에서 미래 지향적인 연구와 양산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자율주행차에 대한 중국 정부의 심사를 통과, 상하이에서 L4급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센터에서는 새로운 차량 플랫폼을 개발, 조종석 디자인에 대한 중국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충족시키는 한편,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기술에 대한 연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