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이 전기차 수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Freevoy'를 공개했다.
Freevoy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및 확장형 하이브리드(EREV) 차량을 위한 배터리 제품으로, 중국 CLTC 기준 4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또 4C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단 10분의 충전만으로 28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CATL에 따르면, 이러한 주행거리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양극 소재의 표면 개질 기술과 혁신적인 고전압 전해질 포뮬레이션을 결합해 나노 보호막을 형성, 활성층 내의 부반을을 효과적으로 최소화한 결과다.
양극 소재에 고활성, 여기(勵起) 상태의 입자를 포함시켜 리튬 이온의 이동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자체 개발한 SOC 전 장면 고정밀 모델과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지능형 알고리즘 및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SOC 제어 정확도, 순수 전기 사용률을 각각 40%, 10% 이상 증가시켰다는 설명이다.
CATL은 Freevoy 배터리를 이미 체리(Chery), 지리(Geely), GAC 등 여러 중국 완성차 업체의 차량에 적용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부터 이를 탑재한 약 30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