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025 상반기 글로벌 판매·생산 ‘역대 최고’ 신기록
토요타자동차가 2025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와 생산에서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토요타와 렉서스 차량만을 집계한 글로벌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515만9,282대였으며, 생산 대수는 5.8% 증가한 491만8,024대로 집계됐다. 두 지표 모두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 중국, 일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HV)를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추가 관세 발효 이전의 ‘사전 수요’가 실적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은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021년 상반기의 500만4,625대를 15만대 이상 초과한 수치다. 세계 생산 역시 2023년 상반기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 판매는 4.3% 증가한 439만0,837대였고, 해외 생산은 4.4% 증가한 327만8,387대를 기록했다. 북미 판매는 3.7% 증가했으며, 중국은 6.8% 증가해 ‘캠리’와 ‘아발론’, 그리고 신형 전기차 ‘bZ3X’가 실적을 이끌었다. 일본 내 판매도 12.6% 증가한 76만8,445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차 판매는 전체 판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19.1% 증가한 249만2,321대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북미에서는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 대비 약 40% 급증했으며, 주요 인기 모델로는 북미 시장의 ‘시에나’, 중국의 ‘아발론’, 일본의 ‘시엔타’와 ‘야리스’가 꼽혔다.

6월 단월 실적 또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글로벌 판매는 1.7% 증가한 86만7,906대, 생산은 7.4% 증가한 85만4,565대였다. 토요타 측은 미국 관세 발효 전의 수요가 점차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지 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요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하츠공업과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는 7.4% 증가한 554만4,880대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룹 전체 생산도 8.8% 증가한 552만3,039대를 기록해 2년 만에 전년 실적을 상회했다. 6월 한 달 기준으로도 그룹 전체 판매는 2.7% 증가한 93만7,246대, 생산은 7.7% 증가한 96만3,455대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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