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위약금 면제 종료 앞두고 통신사들 막바지 점유율 확보 ‘혈투’

  SKT의 통신 가입자 해킹 사고 위약금 면제 기한인 14일을 앞두고 통신사 간 점유율 확보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사진 제공: 연합뉴스)

 SKT의 통신 가입자 해킹 사고 위약금 면제 기한인 14일을 앞두고 통신사 간 점유율 확보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사진 제공: 연합뉴스)

 

SKT의 통신 가입자 해킹 사고 위약금 면제 기한인 14일을 앞두고 통신사 간 점유율 확보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출시가 예정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의 사전 예약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이른바 ‘단통법’ 폐지가 겹치면서 통신사들 간 신규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해킹을 신고한 지난 4월 2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SK텔레콤에서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총 79만3,18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41만8,817명은 KT, 37만4,370명은 LG유플러스로 각각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KT와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고객은 21만7천여명이었다. 이에 따라 약 80일 동안 SK텔레콤의 순감소 고객은 57만6천여명 정도로 추산됐다.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의 이동은 위약금 면제가 발표된 7월 5일부터 지난 12일까지 12만4,400여명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는 이번 해킹사고로 서비스를 해지하는 가입자에 대해 14일까지 위약금 전액을 면제해주고 있으며, 또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8월 요금제를 50% 할인하고, 연말까지 데이터 50GB를 추가 제공하는 등 이탈 방지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SKT 해킹에 따른 위험요소를 집중 부각하는 등 공포마케팅 등을 동원, 막바지 공세를 벌이고 있다.

특히, KT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쇼핑할인 쿠폰과 무료세탁권 등을 제공하는 파격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LG유플러스는 멤버십 혜택을 44개 제휴사로 늘리고 장기 가입고객을 위해 매월 4주차 목요일을 ‘장기고객데이’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위약금 면제까지 통신사 간 이동이 얼마나 더 발생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통신사 간 과도한 점유율 경쟁과 이로 인한 출혈 경쟁은 업계에 상당한 후유증을 남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다음 이전

POST ADS1

POST ADS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