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코리아가 새롭게 국내 투입한 중형 전기 세단 '씰 AWD'가 듀얼 모터 기반의 고출력 시스템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앞세워 기아 EV6와의 정면 승부에 나섰다.

씰 AWD는 전륜 160kW, 후륜 230kW의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총 출력 390kW(530PS), 최대토크 67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하는 전기차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82.56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최대 407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내장 및 편의 사양도 고급 전기차에 걸맞다. iTAC 토크 컨트롤 시스템, 다인오디오(Dynaudio) 프리미엄 사운드, 3D 서라운드 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듀얼 무선 충전, OTA 업데이트,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 등 최신 전기차 트렌드를 폭넓게 반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씰 AWD의 판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4,690만원으로 책정돼 동급 전기 세단 중에서도 가성비 면에서 눈에 띈다.

이와 경쟁하는 기아의 대표 전기 세단 ‘EV6’는 롱레인지 AWD 기준 최고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전기모터와 함께 84kWh 용량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46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빠른 충전 속도도 돋보인다.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18분 내에 충전할 수 있다.

차량과 사용자 간 연결성을 강화한 첨단 사양도 눈에 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OTA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음성 제어 기반 AI 어시스턴트, 스트리밍 플러스 서비스, 무선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디지털키 2, 지문 인증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됐다.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면에서도 EV6는 우위를 점한다. 정전식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차로 유지 보조 2(LFA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2),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F/S/R) 등이 탑재됐다.
기아 EV6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 스탠다드가 4,660만원~5,540만원, 롱레인지는 5,060만원~6,000만원부터 시작한다. 롱레인지 전용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AWD는 247만원의 추가 요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