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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브롱코 EV, 전기 오프로더의 시대 연다…최대 1,220km 주행 가능!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포드가 브롱코의 순수전기차(BEV)와 주행거리 연장형(EREV) 두 가지 버전을 중국에서 최초로 출시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오프로더의 감성과 첨단 전동화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오프로드 시장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배터리는 BYD가 공급하는 105.4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되며, 중국 기준 65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또, 전륜 130kW, 후륜 202kW 모터가 결합돼 총 시스템 출력은 311마력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170km/h로, 기존 브롱코의 거친 주행 성능을 전기 기반에서도 이어간다.

EREV 모델은 1.5L 엔진을 발전기 전용으로 탑재해, 휠을 직접 구동하지 않고 배터리 충전용으로만 활용된다. 

전기만으로도 220km를 달릴 수 있으며, 내연기관이 보조되는 경우 총 주행거리는 무려 1,220km에 이른다. 

장거리 오프로드 주행이나 전력 공급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의 활용성이 특히 기대된다.

또 하나의 특징은 라이다 센서다. 포드는 브롱코 EV의 전면 유리창 상단에 라이다를 탑재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에 사용되는 장비로, 오프로드 차량에 적용된 사례는 드물다. 험지 주행 시 정밀한 환경 인식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시도로 보인다.

브롱코는 국내 시장에서 지프 랭글러와 함께 정통 오프로더로 통한다. 연간 판매량은 많지 않지만, 마니아층의 충성도는 매우 높다. 

이번 전기차 버전은 정숙성과 강력한 즉시 토크라는 전기차 특유의 장점을 바탕으로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한층 강화한 점이 인상적이다.

다만 차량 무게는 기존 2.3L 가솔린 모델보다 약 400kg 증가한 2.6톤에 달해, 무게 증가에 따른 주행성과 효율성 저하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특수 서스펜션과 주행 모드 등이 함께 조율됐을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올해 4분기 중국 시장에서 브롱코 EV를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브롱코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관심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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