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힌 두께 단 8.9mm! 갤럭시 Z 폴드7, 폴더블폰의 경계를 다시 쓰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Z 폴드7’이 역대 가장 얇은 두께로 폴더블 디자인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넘어서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된 Z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 8.9mm, 펼쳤을 때는 4.2mm로, 2019년 첫 출시된 갤럭시 폴드 대비 무려 48% 더 얇아진 몸체로 등장했다. 특히 직전 모델인 폴드6 대비 26% 추가로 얇아진 점은 단 1년 만의 기술적 도약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2019년,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17.1mm에 달하는 두께로 등장했다. 이후 매년 힌지 구조와 재료,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선하며 조금씩 두께를 줄여왔다.

폴드2에서는 하이드어웨이 힌지로 접합부 정밀도를 높였고, 폴드3에선 S펜과 방수 기능을 도입하면서도 16mm까지 얇아졌다. 이어지는 폴드4~6 모델은 힌지를 기어 기반에서 직선 운동 방식으로 전환하고, 화면 주름과 빈틈을 줄이는 플렉스 힌지를 탑재하며 두께와 내구성 간 균형을 잡았다.

그 정점에 선 Z 폴드7은, 기존보다 3.2mm 더 얇아진 접힘 상태(폴드6 대비)와 1.4mm 줄어든 펼침 상태 두께로 역대 최슬림을 실현했다.

Z 폴드7의 두께 혁신을 가능케 한 핵심은 힌지 기술에 있다. 새롭게 적용된 ‘아머 플렉스 힌지’는 좌우 대칭 듀얼 레일 구조를 기반으로 한층 정교하고 컴팩트한 설계를 구현했다.

구동축 수를 줄이면서도 강도는 유지하고, 재료 강성을 개선해 내구성도 확보했다. 이로써 힌지는 더 얇아지면서도 접을 때 발생하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며 슬림함과 내구성이라는 상충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두께만 얇아진 것이 아니다. 갤럭시 Z 폴드7은 커버 디스플레이의 폭을 전작 59.9mm에서 64.9mm로 확대해 외부 화면 사용성을 높였으며, 메인 스크린도 전작 대비 11% 커진 203.1mm 대화면을 탑재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좁고 두꺼운 커버 스크린의 불편함, 접었을 때의 부피감, 펼쳤을 때의 화면 제약 등을 단계적으로 해결해온 삼성은 Z 폴드7을 통해 폴더블의 휴대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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