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차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에서 공식 가격보다 무려 40% 이상 할인된 마세라티 그레칼레가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상하이 푸둥에 있는 마세라티 한 매장이 SNS를 통해 마세라티 SUV 모델 그레칼레를 38만8,800위안(7,461만 원)에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매장은 이번 할인 이벤트는 해당 매장에서만 있는 일이며, 마세라티 브랜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9월 30일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마세라티 차이나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마세라티 그레칼레의 최저 가격은 65만800위안(1억2,488만 원)으로, 해당 매장이 내건 가격은 공식가격보다 26만2,000위안(5,027만 원) 가량이 저렴하다.
이벤트 시작 직후 소비자들의 문의가 쏟아졌고 10일 당일에만 2대 이상의 차량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할인 이벤트는 마세라티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1-5월 중국의 마세라티 판매량은 384대에 그쳤다.
최근 몇 년 동안 마세라티의 중국 판매는 국심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마세라티의 중국 내 판매량은 2017년 1만4,400대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2024년 판매량은 1,2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지난해 8월에는 스텔란티스그룹이 마세라티를 중국 자동차 회사에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