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30·40대가 전기차 시장 장악! 테슬라·EV3 폭발적 판매량 이유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급증한 가운데, 30~40대가 주요 구매층으로 떠오르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9만 3,569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했다. 

이는 테슬라 가격 인상, 보조금 이슈 등으로 수요가 일시 정체되는 이른바 ‘캐즘’ 국면에서도 상승세를 지킨 의미 있는 수치다.

연령대별 구매 분포에서는 40대가 2만 2,532대를 구매해 전체의 35.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30대가 1만6130대로 25.2%로 뒤를 이었다. 

반면 내연기관 차량의 주 구매층은 50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에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40대는 유지비용과 세금 부담이 적은 전기차를 ‘세컨드카’로 구매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 연령층은 가족 단위 이동 수요가 많고 차량을 두 대 이상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성비 높은 전기 SUV가 세컨드카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선호 모델 역시 소형 및 준중형 SUV에 집중됐다. 테슬라 모델Y는 상반기 전체 세대를 아울러 1만 5,432대가 판매되며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로 자리잡았고, 기아 EV3는 1만2,299대가 팔려 그 뒤를 이었다. 

사진 : 테슬라 뉴 모델 Y
사진 : 테슬라 뉴 모델 Y

40대와 30대 모두 모델Y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EV3와 아이오닉5(40대), 모델3(30대)가 각각 순위에 올랐다.

20대는 EV3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으며,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생계형 수요가 반영됐다. 

50대의 경우 현대차의 포터 일렉트릭이 3위(1,129대)에, 60대와 70대에선 각각 1위(920대, 261대)에 오르며 상용 전기차의 강세를 보였다.

업계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중소형 SUV 및 세단을 중심으로 ‘가성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의 EV4는 35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며, KG모빌리티는 무쏘 EV를 비슷한 가격대로 선보이며 보급 확대에 나섰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다양한 신형 전기차 출시와 함께, 올해는 보조금 집행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전기차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