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올 상반기 을 최대 월 기본급의 25%로 책정했다.
삼성은 4일 사내망을 통해 부문별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실적을 바탕으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올 상반기 DS부문 성과급 지급률은 0~25%로, 이 중 메모리 사업부는 25%, 파운드리 사업부 는 0%, 시스템LSI는 12.5%, 반도체연구소는 12.5%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메모리사업부 75%, 파운드리 부문 37.5%, 시스템LSI 37.5%, 반도체연구소 50%가 주어진 것과 비교하면 최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특히 DS부문 임원은 경영 성과 개선 의지를 표현하는 차원에서 상반기 성과급을 반납키로 했다.
DS부문 성과급 지급률이 낮게 책정된 것은 상반기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이 기대 이하로 부진한데다 파운드리사업 수주 난항 등 전체적으로 반도체 사업이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예측기관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2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5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망치 대비 26%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은 DX(디바이스) 부문은 상반기에 MX(모바일)은 75%, VD(영상디스플레이)는 37.5%, DA(디지털가전)은 50%, 네트워크 사업부는 5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