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2026년형 팰리세이드의 가격과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 대비 더 커진 차체, 고급화된 실내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상품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먼저 차체는 기존 대비 전장이 2.5인치, 휠베이스는 2.7인치씩 더 늘어나 한층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외관 역시 보다 수직적이고 당당한 전면 디자인을 채택, 수직형 주간주행등과 수평형 포지셔닝 라이트가 조화를 이루며 강인한 인상을 준다.
실내는 1열과 2열에 릴렉세이션 시트, 전좌석 USB-C 포트, 3열 열선 및 파워폴딩·리클라이닝 기능 등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대시보드는 수평 레이아웃과 소프트터치 소재, 고급 마감으로 프리미엄 SUV의 감성을 강조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3.5리터 V6 GDI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87마력, 최대토크 35.9kg.m의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2,270kg의 견인 능력을 지원한다.
여기에 새로 추가된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시스템 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46.9kg.m를 발휘하고, WLTC 기준 약 996km의 주행거리와 14.5km/l의 연비를 목표로 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는 현대 스마트센스를 중심으로 한층 강화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사각지대 충돌 경고, 내비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물론, 최초로 탑재된 2채널 내장형 대시캠은 주행·주차 중 자동 녹화를 지원한다.
또한, 디지털 키 2.0 프리미엄을 통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로 차량 출입과 시동이 가능하며, 차량 내 와이파이 핫스팟,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 현대 페이(Hyundai Pay) 결제 기능, 무선 소프트웨어(OTA) 업데이트 등 첨단 편의사양도 빠짐없이 갖췄다.
눈길을 끄는 변화는 오프로드 전용 트림 ‘XRT PRO’의 등장이다. 8.4인치의 지상고, 진입각 20.5도·이탈각 22.4도, 전자식 LSD(차동기어 제한장치), 머드·샌드·스노우 모드 등 오프로더로서의 역량을 갖췄다.
외관은 전·후면 레드 견인 고리, 전용 알루미늄 휠이 적용되며,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도 기본 장착된다. 실내는 H-Tex 가죽 시트와 앰비언트 라이트, 115V 아울렛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2026년형 팰리세이드의 미국 시장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3만8,935달러(약 5,38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4만3,660달러(약 6,030만원)부터 시작한다. 새로 추가된 XRT PRO는 AWD 전용으로 4만9,370달러(약 6,820만원)에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