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보다 잘 팔렸다! 아반떼 1.6 가솔린 ‘가성비의 반격’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아반떼만큼은 흐름과 달랐다.
아반떼는 올해 상반기 판매된 3만 9,610대 중 30,177대가 1.6 가솔린 모델로 집계되며 가성비 중심 소비자 선택을 입증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인 8,630대(21%)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고성능 모델인 아반떼 N은 803대가 판매됐고, LPG 모델은 513대로 N보다도 낮은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1.6 가솔린 모델이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을 큰 차이로 따돌리는 현상은 최근에는 보기 힘들다.
아반떼 1.6 가솔린 모델이 어떤 장점이 있길래 불티나게 팔렸을까?
가장 큰 인기 요인은 ‘가성비’다. 아반떼 1.6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 트림 기준 2,034만 원부터 시작하며, 공인 복합 연비도 최대 15km/L로 동급 모델 대비 준수한 수준이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같은 트림 기준 시작 가격이 2,523만 원으로 약 500만 원가량 높으며, 복합 연비는 19.2~21.1km/L다.
물론, 연비 측면에서는 하이브리드가 우위를 보이지만, 사회 초년생들 또는 차량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를 하다보니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1.6 가솔린 모델의 연비가 낮은 것은 아니다. 실제 아반떼 가솔린 모델 오너들의 실연비 만족도도 높다.
특히, 아반떼는 공인 연비보다 실연비가 더 잘나오기로 유명하다. 연비에 신경 쓰지 않아도 충분히 경제적이며, 하이브리드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한편 ,아반떼는 지난 6월 국산차 월간 판매량 2위를 기록하며, 브랜드 경쟁력도 입증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가솔린 모델의 경쟁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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