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가 플래그십 SUV M8의 순수 전기 버전을 8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며, 공식 이미지와 주요 제원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M8 전기 모델은 기존 확장형 하이브리드(EREV)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전면부에 도트 패턴 신규 그릴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전장은 5190mm, 휠베이스는 3105mm로, 현대 팰리세이드를 웃도는 대형 SUV 체급을 유지하며 5인승과 6인승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순수 전기차만의 특징인 전면 트렁크도 추가됐다.
M8은 화웨이의 800V 고전압 플랫폼 ‘Whale’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전 트림에 CATL의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최대 주행거리는 중국 CLTC 기준 705km에 달하며,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전기 파워트레인은 화웨이의 7-in-1 고전압 통합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속도, 효율, 열 관리 측면에서 모두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자율주행 기능 또한 대폭 강화됐다. M8은 화웨이가 독자 개발한 ADS 4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고속도로 및 도심 주행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ADS 4는 AI 기반 주행 판단, OTA 업데이트, 센서 융합 기능 등을 갖춘 차세대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아이토는 화웨이와 세레스가 협력해 만든 전기차 브랜드로, 기존 M8 EREV 모델은 사전 예약 14만 대, 월간 2만 대 이상 인도 실적을 기록하며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화웨이 주도의 HIMA 연합체에서도 아이토는 전체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화웨이는 이번 전기차 모델을 통해 전기차 기술력, 자율주행 시스템, 디자인 경쟁력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내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시야를 확장한 화웨이의 전기차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