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생존경쟁에 직면해 있는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2030년에는 15개 업체만 생존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가 최근 발표한 ‘2025 글로벌 자동차 전망: 중국의 새로운 운영 모델’ 보고서에서 중국에는 현재 129개에 달하는 자동차업체가 난립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향후 5년 이후에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비대해진 자동차업계가 최근 극단적인 통합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이들은 치열한 살아남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4년 말 기준 NEV(New Energy Vehicle) 차량을 판매한 자동차 브랜드는 129개로, 이 중 2030년에는 15개 브랜드만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다른 해외 브랜드보다 40-50% 적은 투자와 30%의 비용 우위를 통해 훨씬 빨리 성장했고, 이를 통해 2025년 중국내 시장 점유율이 6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2030년까지 유럽 시장 점유율을 10%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 NEV 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지면서 업체들간의 통합작업이 진행되면서 15개 브랜드가 2030년에는 전체 NEV 시장의 4분의3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일부 브랜드는 폐지되거나 통합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러한 변화는 속도, 비용 효율성 및 민첩한 의사 결정에 중점을 둔 새로운 운영 모델에 의해 주도되는 중국 NEV 산업에 보다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즉, 이같은 통폐합을 통해 살아남은 자동차브랜드들이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요 중국자동차업체들은 ADAS(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를 포함한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서 비용뿐만 아니라 차량 내 기술에서 글로벌 업체들을 앞지르고 있다.
보고서는 글로벌 ADAS 시장은 중국이 기존 자동차을 앞지르고 있으며, 2030년까지는 500억 달러에 달해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4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