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커지는 은행 예금대출 금리차, NH농협. 신한 상승폭 가장 높아

 시중 은행들이 예금 금리는 계속 낮추면서 대출 금리는 기존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올리면서 예금과 대출 금리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사진 출처: NH농협은행)

시중 은행들이 예금 금리는 계속 낮추면서 대출 금리는 기존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올리면서 예금과 대출 금리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사진 출처: NH농협은행)

 

시중 은행들이 예금 금리는 계속 낮추면서 대출 금리는 기존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올리면서 예금과 대출 금리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수도권 지역의 대출 한도를 3~5% 줄이는 3단계 DSR 규제가 시작되면서 미리 대출을 받자는 수요가 몰리자 은행들이 잇따라 금리 문턱을 높이면서 예대금리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 은행의 예금 금리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년 만기 예금 중 3%대 금리를 주는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고 1%대 상품까지 등장했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겨우 원금만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반면, 대출 금리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앞두고 은행들이 대출 증가세에 제동을 걸면서 대출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올라가는 추세다. 이 때문에 예대금리차가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 벌어진 은행도 등장했다.

새로 출범한 정부도 서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예대금리차 확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출범한 비상경제점검 TF에서 한국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벌어져 있는 게 아니냐“라며 은행권이 예대금리차를 벌려 과도한 수익을 내고 있는 건 아닌지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4월 기준 예대금리차는 1.52%포인트로 전년 동기의 0.79%포인트에 비해 대비 두 배가량 커졌다. 공시된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1.90~2.75% 수준이다.

은행별 서민정책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NH농협은행이 1.55%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NH농협은행은 작년 4월 예대금리차가 0.83%에서 올해 4월에는 1.55%로 0.72%포인트가 상승했다.

이어 신한은행이 1.51%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예대금리차가 작년 0.72%에서 올해 1.51%로 0.79%포인트가 높아졌다. KB국민은행은 0.90%에서 0.59% 포인트가 높아진 1.49%,

하나은행은 0.38에서 1.05%포인트 높아진 1.43%, 우리은행은 0.99%에서 0.39%포인트 높아진 1.38%였다.

전년대비 예대금리차 상승률은 하나은행이 1.05%포인트가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은행이 0.79%포인트, NH농협이 0.72%포인트, KB국민은행이 0.59%포인트, 우리은행이 0.39%포인트였다.

이 외에 IBK기업은행은 0.74%포인트가 높아졌고 SC제일은행은 0.2%포인트가 오히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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