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가격 모두 압도! 기아 EV3, 니로 EV 완전 대체 가능할까?

 사진 : 기아 니로 EV, EV3

사진 : 기아 니로 EV, EV3

기아의 소형 SUV 니로가 인기있던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전기차로도 라인업을 확장했지만, 최근 등장한 EV3 앞에서는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평가를 받는 이유로는 전동화 시대를 위한 설계 철학부터 배터리 성능, 충전 속도, 실내 구성, 가격까지 EV3가 전방위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차이는 ‘태생’에서 출발한다. 니로 EV는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동화된 모델인 만큼 구조적 한계가 명확하지만, EV3는 기아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새롭게 설계한 모델이다. 덕분에 실내 공간 활용도는 물론, 주행 안정성, 감각적 승차감 등에서 보다 진일보한 경험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과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에서도 EV3가 우세하다. EV3 롱레인지 모델은 81.4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는 반면, 니로 EV는 64.8kWh 배터리로 401km에 그친다. 특히 장거리 운전 시 체감 차이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외관 역시 EV3가 더 현대적이다. 기아의 최신 전기차 디자인 언어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와 수직형 LED 램프가 적용돼,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단단하고 각진 실루엣으로 강인한 인상을 준다. 일명 ‘요즘차 느낌’이 뚜렷하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어우러진 미래지향적 구성이 눈에 띈다. 바닥이 평평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특성상 2열 공간 활용도나 트렁크 적재성도 우수하다.

충전 성능 또한 EV3가 앞선다. EV3는 최대 100kW의 DC 급속 충전을 지원해 30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지만, 니로 EV는 이보다 낮은 80kW 수준이며, 실제 충전 속도 편차도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거리 주행 중 휴게소 충전 등 실사용 상황에서 EV3의 이점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소비자 입장에서 결정적인 차이는 가격이다. EV3 롱레인지 모델은 보조금 제외 기준 4,415만원으로, 니로 EV(4,855만 원)보다 4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여기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감안하면 서울 기준 최대 500만원까지 실구매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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