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올 하반기 선보일 고성능 버전 '뉴 모델 Y 퍼포먼스'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포착됐다.
테슬라는 앞서 출시한 모델 Y 주니퍼 라인업에 런치 에디션과 후륜구동, 롱레인지 전륜구동 등 여러 사양을 출시했으나,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 버전은 올 하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뉴 모델 Y 퍼포먼스 외장디자인을 보면 전면부는 사이버트럭에서 영감 받은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와 범퍼 등 모델 Y 페이스리프트와 동일한 모습이다.

다만, 측면부에서 신규 전용 휠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모델 S 플래드의 아라크니드 림과 유사한 21인치 휠로 추정되며, 피렐리 P 제로 타이어가 장착됐다. 리어 타이어가 프론트보다 넓은 스태거드 셋업일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 퍼포먼스 모델의 특징인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도 확인되며, 모델3 퍼포먼스처럼 스탠다드, 스포츠, 트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어댑티브 댐퍼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후면부도 테일램프 등은 일반 모델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트렁크 리드의 연장된 덕테일 스포일러로, 이전 모델 Y 퍼포먼스와 유사한 형태다.
실내는 볼스터가 강화된 스포츠 시트가 전면에 적용되고, 퍼포먼스 배지와 인포테인먼트 화면 그래픽 정도의 변화만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특유의 미니멀한 접근법을 유지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모델 3 퍼포먼스와 동일한 듀얼모터 전륜구동 시스템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75.1kg·m를 발휘하며, 79kWh 배터리와 조합된다.
모델 3 퍼포먼스의 제로백이 2.9초(롤아웃 포함)인 점을 고려하면, 뉴 모델 Y 퍼포먼스는 약 3.2~3.3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전 470마력 모델 Y 퍼포먼스의 3.5초보다 단축된 수치다. 주행거리는 기존 290마일(약 467km)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슬라 뉴 모델 Y 퍼포먼스의 출시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올 4분기 중 양산 모델 공개가 예상된다.
예상 가격은 롱레인지 전륜구동 모델(48,990달러) 대비 약 7,000~8,000달러 높은 55,000달러(약 7,566만원) 선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