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메이커인 지리자동차그룹이 지난 7일 뉴욕시장에 상장된 산하 전기차 브랜드 ‘Zeekr(지커)’의 상장을 폐지하고 완전 자회사화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지커브랜드 주식 약 65.7%를 보유중이며, 나머지 주식 34.3%도 미국 예탁주식(ADS) 1주당 25.70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다.
현재 시가총액이 64억 달러(8조9,664억 원)인 지커는 지난 2024년 5월 미국에서 주식공개(IPO)했다.
싱가포르 DZT 리서치는 "지리자동차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과 중국간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을 미국 시장에서 밀어내려는 움직임에 선수를 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커는 현재 알리바바와 JD닷컴, PDD 홀딩스와 함께 미국 공화당의 의원들로부터 미국 증권거래소에서의 철수를 요구받아 왔다.
한편, 지커브랜드는 올해 개선된 제품력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연간 글로벌 판매 32만 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