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에서 전년 대비 52.2% 늘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포르쉐와 볼보, 렉서스에도 밀리며 브랜드 위상이 과거 ‘독일 3사’ 시절과는 크게 달라졌다는 지적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2025년 4월 브랜드별 등록 통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817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 3.80%로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대비 판매량이 무려 25.7%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같은 기간 각각 6,710대, 4,908대를 판매하며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총 2,846대를 기록, 전년 동기(1,870대) 대비 52.2%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고작 3.46%에 불과해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BMW(2만5,322대), 벤츠(2만4,499대), 테슬라(6,265대), 볼보(4,571대) 등과 비교하면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A5를 비롯해 Q4 e-tron, e-tron GT, 하반기 선보일 A6 등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투입하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으나,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에 비해 신차 및 전기차 라인업 확장이 한참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Q4 e-tron 등 일부 모델은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지만, 폭넓은 전동화 포트폴리오와는 거리가 있다.
또한, 해외에서 불거진 배터리 관련 리콜, 국내에서 논란이 된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 오류 등 지속적으로 터지는 품질 문제 역시 아우디 브랜드 신뢰 회복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우디의 수입차 시장 명예 회복은 아직 불투명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