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초고급 주거단지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가 지난 2월 250억 원에 거래되며, 올해 아파트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공동주택 거래 중 역대 최고가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개인이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8월 동일 면적이 같은 가격에 거래된 데 이어 두 번째로, 나인원한남의 프리미엄 가치를 재확인시켰다. 지난 2019년 입주한 이 단지는 총 341가구 규모로, 펜트하우스 전용 244㎡ 124가구와 복층형 273㎡ 43가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드래곤, BTS 지민·RM, 배용준·박수진 부부, 주지훈, 이종석 등 유명 연예인과 재벌 오너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나인원한남은 동 간 간격을 넓게 설계해 프라이버시 보호에 강점을 지니며, 외부인 출입도 철저히 관리해 유명인들이 선호하는 주거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지난 2018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 후 분양전환 조건으로 공급됐으며, 당시 임대 보증금만 33억∼48억 원(월 임대료 70만∼250만 원)에 달했고, 2년 뒤 3.3㎡당 평균 6,100만 원에 분양 전환됐다.
올해 들어 나인원한남의 거래는 총 5건으로, 최저 102억 원(244㎡)에서 최고 250억 원(273㎡) 사이에서 매매됐다. 이는 고급 주택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