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도 수준급? 물 위 달린다던 테슬라 사이버트럭, 현실은 진흙에 철퍽? 美서 구조 소동

 출처=CHP

출처=CHP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에서 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소유주가 '웨이드 모드'를 활성화한 채 진흙 지대를 건너려다 차량이 진흙에 빠져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윈퓨처(Winfuture)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소유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한 "사이버트럭은 짧은 시간 동안 배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직접 시험해보고자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차량을 구조하는 데 나섰다.

CHP는 공식 SNS를 통해 "사이버트럭이 '웨이드 모드'를 활성화했지만, 예상보다 멀리 들어가 버렸다"며, "웨이드 모드는 잠수함 모드가 아니다"라고 운전자들에게 지형과 차량 한계를 사전에 파악할 것을 당부했다.

웨이드 모드는 차량 높이를 최대치로 올리고 배터리팩을 압력 조절해 일시적으로 물 침투를 막는 기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기능이 테슬라의 공식 보증 정책과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테슬라는 보증서에서 명확히 '수중 주행으로 인한 손상은 보장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사용 설명서에는 '진입 전 수심을 운전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돼 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 출시 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이버트럭은 짧게 배처럼 사용해 강, 호수, 바다를 건널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 바 있다. 특히 그는 텍사스주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와 사우스파드레섬 간 약 360m의 수로를 사이버트럭으로 건너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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