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수소전기차 ‘넥쏘’의 풀체인지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며 차세대 친환경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형 넥쏘는 기존 1세대 모델과 비교해 외관 디자인에서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기존 넥쏘가 부드럽고 유선형의 곡선을 강조한 미래지향적 이미지였다면, 풀체인지된 신형은 보다 각지고 직선적인 실루엣을 통해 강인하고 견고한 인상을 준다.
전면부에는 새롭게 재해석된 헤드램프와 직선형 그릴이 배치돼 당당한 인상을 완성했으며, 측면부 또한 뚜렷한 캐릭터 라인을 통해 존재감을 강화했다.
특히 측면에서는 최근 풀체인지된 싼타페의 디자인 언어와 유사한 각진 스타일이 적용돼 SUV다운 당당함이 강조됐다.
이는 전통적인 친환경차의 미래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SUV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한 것으로 평가된다.
후면부 역시 기존 1세대 넥쏘의 유선형 곡선을 강조한 미니멀한 후면과 비교해, 신형 모델은 각진 구조와 입체적인 디테일을 적용해 SUV 특유의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테일램프 구성이다. 기존 넥쏘는 리어램프를 얇고 가로로 길게 연결해 차량 전체의 너비감을 강조하고 공기역학적 이미지를 부각했지만, 신형 넥쏘는 분리형 테일램프를 채택해 시각적 입체감을 강화했다.
또한 후면 범퍼는 보다 각지고 단단한 형태로 설계돼,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오프로더 SUV의 성격을 드러낸다.
실내도 확 달라졌다. 기존 넥쏘는 수소차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구성과 깔끔한 센터페시아를 채택했으나, 다소 평면적이고 단조로운 느낌이 있었다.
이에 비해 신형 넥쏘는 패딩 패턴과 곡선 중심의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거주 공간에 가까운 편안함을 제공하며, 실내를 ‘이동하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운전자 중심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차량 정보와 인포테인먼트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크래시패드 측면에 일체형으로 통합돼 개방감과 시인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는 기존의 별도 디스플레이 방식과 달리 더욱 통합적이고 유려한 실내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후면 공간 역시 실용성을 고려해 리어 오버행을 80mm 확장, 적재 공간을 최대 510리터까지 확보해 기존보다 넓은 수납이 가능해졌다. 이는 일상 주행뿐 아니라 장거리 이동에서도 사용자 만족도를 높일 요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