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가 최근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대한 전략적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한성자동차는 최근 고객 문자 안내를 통해 AMG 서울 서비스센터 운영 종료를 공지했다. 4월 1일부터는 최첨단 장비와 우수한 AMG 정비 기술력을 갖춘 성동 서비스센터와 인근 논현 서비스센터 이용을 안내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한성차 관계자는 “AMG 서울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기능 종료가 아닌 거점 재배치 및 기능 확장 차원의 조정”이라며, “쇼룸이 위치한 상권은 시기가 지남에 따라 트렌드가 변화한다. 한성차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상권 트렌드에 맞춘 효율적 재배치를 진행 중이며, AMG 서울의 기능을 수도권 5개 지역의 AMG 퍼포먼스 센터로 확장해 배치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성차는 지난 1일부터 기존 AMG 서울의 기능을 서울권 서초, 삼성, 방배와 경기권 수원, 인천 전시장의 AMG 퍼포먼스 센터로 확장 및 분산 이전했다.
특히 한성차 본사가 위치한 방배전시장은 이를 위한 내부 리뉴얼 공사를 4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성차 관계자는 “AMG 퍼포먼스 경험에 대한 서비스를 특정 지역 한 곳에만 국한하지 않고,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수도권 5개 전시장으로 그 기능을 확장한다”며, “수도권 5개 AMG 퍼포먼스 센터에서는 AMG 모델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AMG 서울 에디션 출시 모델도 동일하게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국내 시장 환경 변화로 인한 판매 정체를 겪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과 접점을 더 밀접하게 구축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단순히 판매망 확장이 아닌,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접근성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기능 최적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한성차 역시 수요가 많은 핵심 지역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의 기능을 확장 및 강화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판매 정체 시장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다.

한성차 전시장과 함께 서비스센터 역시 지역별 네트워크 기능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분당 백현 서비스센터’를 대형 서비스센터로 확장했다. 경기 남동부 지역(분당, 판교, 용인 등)의 벤츠 고객 증가에 대응하고, 늘어나는 서비스 수요에 맞춰 접근성과 정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2023년에는 서울 지역 성동서비스센터를 워크베이 95개 시설을 갖추며 국내 벤츠 서비스센터 중 최대 규모 시설로 확장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 지역 서비스센터 확장도 예정돼 있다. 기존 인천서비스센터(워크베이 22개)를 유지하면서, 인천 서구 지역에 워크베이 35개 규모의 신규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로써 인천 지역에는 총 57개의 워크베이가 운영되며, 인천 고객 대상 서비스 역량이 대폭 강화된다.
이와 함께 경기 남부권 수원서비스센터도 올 하반기 추가 16개 워크베이를 더해 총 76개 규모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 서비스센터는 워크베이 50개 이상 규모를 대형으로 구분한다. 대형 서비스센터는 시설과 기술 인력을 그 규모에 맞게 보유하게 되고, 이는 일반적인 정기 점검 외 사고수리에 특화된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한성차는 올해 연말까지 기존 서울권의 성동서비스센터(95개), 분당권의 분당백현서비스센터(57개)에 인천권의 인천서비스센터 및 인천 서구 지역 서비스센터(57개), 경기 남부권의 수원서비스센터(76개) 등을 추가로 확장해 수도권 주요 거점 4곳에 대형 사고수리 전문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한성차의 이번 네트워크 개편은 단순히 시설 확대를 넘어, 고객이 브랜드를 보다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최적의 위치로 조정하는 전략적인 변화다.
고객 중심의 운영 철학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상권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