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공장서 5년 간 엔진 900개 도난. 전.현직 직원 공모

 기아 인도 공장에서 900개의 자동차 엔진이 도난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기아 인도 공장에서 900개의 자동차 엔진이 도난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기아 인도 공장에서 900개의 자동차 엔진이 도난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인도 매체 이코노믹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기아 인도법인이 지난 3월 실시한 연말 감사에서 엔진 900개를 도난당한 사실이 적발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현지 경찰은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도난 사건은 기아의 현직 및 전직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사를 담당한 페누콘다 경찰서는 예비조사 결과 엔진이 한꺼번에 도난당한 것이 아니라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내부 관계자가 연루된 것이 확실하고 전직 및 현직 직원들 사이에 공모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처음에는 엔진이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서 북쪽으로 수백 마일 떨어진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기아 공장으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도난당했다고 추정했으나 추가 조사 결과 기아 공장에서 엔진을 훔친 뒤 회사 기록을 조작, 흔적을 은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아 인도 공장은 지난 2019년 12월에 가동을 시작,연간 30만 대에서 4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 인도법인은 이번 엔진 도난 사건이 생산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관할 경찰은 도난당한 900개의 엔진을 찾기 위해 3개의 특별팀을 구성, 전국을 돌며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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