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5% 관세 부과로 2일 이후 美 딜러 가격 인상 예고

 현대자동차가 미국 딜러에 대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딜러에 대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3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차량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현대자동차가 미국 딜러에 대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미국의 관세 부과로 가격 인상을 결정한 업체는 이탈리아 페라리뿐이다.

랜디 파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북미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31일 미국 전역의 딜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 차량 가격은 보장되지 않으며 4월 2일 이후 도매된 차량의 경우 가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 방침이 변경되거나 철회되지 않으면 2일 이후 가격을 인상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파커CEO는 딜러들에게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에 크게 의존하지 않아서 다행이며, 미국 내 투자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페라리는 지난 달 27일 발표를 통해, 4월 1일부터 푸로산게(Purosangue) SUV, 12칠린드리, F80 등 일부 주요 차종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모델에 따라 기존 가격보다 최대 5만 달러 이상 오른 수준이다.

반면, 일본에서 연간 53만 대 가량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토요타자동차는 적어도 수 개월 이내에는 미국 차량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 일본 국내를 포함한 세계 생산 및 고용 축소도 당분간은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기관들은 25% 관세 부과가 장기간 유지된다면 대부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차량 가격을 상당폭 인상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차량 가격에 전가돼 미국 소비자들은 차량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25% 관세가 미국산 차량의 가격에 3천 달러, 캐나다나 멕시코산 차량의 가격에 6천 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음 이전

POST ADS1

POST ADS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