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12 및 12L에 대한 공식 보안 업데이트 지원을 종료하면서,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이 보안 위협에 노출될 전망이다.
최근 2025년 4월자 안드로이드 보안 게시판에 업데이트된 내용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3월 31일부로 해당 버전의 보안 업데이트를 공식적으로 종료하면서 약 3년 반의 지원 기간을 마무리했다.
이번 지원 종료로 인해 더 이상 구글은 안드로이드12의 커널 보안 취약점을 수정하지 않는다. 이는 기본 앱 및 서비스, 프로젝트 메인라인 모듈의 업데이트는 계속되지만, 운영체제 자체의 보안은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현재 안드로이드12 이하 버전을 사용하는 기기가 전체 안드로이드 기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용자 규모를 고려했을 때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체적으로 보안 패치를 역이식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해당 작업에 필요한 자원이나 동기 부족으로 인해 현실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화웨이 등 일부 제조사는 자사 운영체제인 EMUI 최신 버전이 아직 안드로이드12 기반인 만큼, 한동안 독자적인 보안 업데이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앱을 사용하는 경우, 지원이 지속되는 최신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커스텀 롬 설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기술적인 지식이 요구돼 일반 사용자에게는 접근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