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은 그야말로 하이브리드 SUV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가족 모두가 이용 가능한 패밀리카와 아웃도어 활동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SUV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고,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높은 연비로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하는 하이브리드가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이에 모두 부합하는 차량이 바로 KGM이 최근 출시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KGM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로, 새롭게 개발된 1.5터보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직병렬 듀얼 모터가 적용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시켜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최고 출력 177마력 및 최대토크 300N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함과 동시에 리터당 16.6km/L(도심연비, 복합 연비는 15.7km/L )의 최고 연비를 자랑한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개소세(3.5%)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기준 T5가 3,140만원, T7은 3,635만원이다.
내연기관 모델 출시 당시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디자인 및 품질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던 토레스인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맞서는 국내 차량을 살펴보면 현대차 준중형 SUV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이 꼽힌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0마력 전기 모터를 결합한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여 시스템 총 출력은 230마력이다.
또, 투싼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트림별로 16.2~18.0km/L로, KGM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높은 수준이다.
단점도 있다. 투싼 하이브리드의 경우 토레스 하이브리드 상위모델인 T7보다 비싸며 옵션을 추가하게 되면 두 차량의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T7 모델의 실질적인 풀옵션 가격은 4,267만원이다.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의 제일 하위트림은 3,205만원이지만 가장 비싼 트림은 3,840만원이며 옵션 추가 시 4,500만원에 육박한다.
즉,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가성비와 전기 모터 중심의 주행 성능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반면, 투싼 하이브리드는 높은 출력과 연비,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