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 총회를 개최하고, AI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통신사들의 AI 혁신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글로벌 얼라이언스의 정체성을 담은 공식 로고도 최초 공개됐다.
총회는 이앤(e&) 그룹 전시관에서 열렸으며, SKT 유영상 CEO,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게스 회장, 이앤 그룹 하템 도비다 CEO, 싱텔 위엔 콴 문 CEO, 소프트뱅크 타다시 이이다 최고정보보안책임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새롭게 공개된 얼라이언스 로고는 곡선들이 교차하며 중심에서 바깥으로 뻗어 나가는 형태로, 통신사 간 연결과 협력을 의미한다.
같은 날 열린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전 세계 이동통신·모바일 업계 리더 100여 명이 참석해 AI 기술을 활용한 통신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AI 네이티브 텔코로의 진화, AI와 파트너십을 통한 고객 경험 혁신, AI 인프라 청사진 구축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SKT 정석근 GPAA사업부장, 도이치텔레콤 얀 호프만 AI 기술센터장, 싱텔 아나 입 CEO 등 업계 주요 인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유영상 SKT CEO는 기조 연설에서 “AI 시대를 맞아 통신사에 전례 없는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며, AI 서비스 확장을 위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강조했다. SKT의 중장기 전략인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는 AI 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Edge AI)로 구성되며, 전국 단위 AI 인프라를 구축해 혁신을 위한 ‘고속도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 CEO는 “SKT는 도이치텔레콤, 이앤 그룹, 싱텔, 소프트뱅크와 함께 통신 분야의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회원사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해 AI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국경 없는 AI 파트너십이 통신 산업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 기업, 정책 입안자들과의 협력이 성공의 열쇠”라며, “함께 AI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