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리비안 공급 예정" LG엔솔, 2026년 美 애리조나 공장서 원통형 배터리 양산

 

[LG에너지솔루션이 2026년 상반기,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서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서 46시리즈(직경 46mm)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주요 고객사는 테슬라가 유력하며, 리비안도 해당 배터리 구매를 확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퀸크릭에서 두 개의 생산 공장을 한 단지 내에 조성 중이다. 첫 번째 공장은 차량용 원통형 배터리(46mm)를 생산하며, 이미 한국 오창 공장에서 동일한 배터리를 제조하고 있다.

두 번째 공장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ESS’ 공장으로, 주로 정지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용 파우치 셀을 제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속도 조정을 이유로 해당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다만 프로젝트 자체는 취소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유연하게 재개될 전망이다.

퀸크릭 공장의 전체 연간 생산능력은 53GWh로 계획됐다. 이 중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가 36GWh, ESS용 LFP 배터리가 17GWh를 차지할 예정이다.

당초 이 공장은 2170 규격의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023년 10월 46mm 배터리로 변경이 확정됐다. 리비안은 이곳에서 생산될 4695 배터리를 차세대 전기차 R2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이전

POST ADS1

POST ADS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