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5, 디자인. 실내 공간 활용도는 GOOD! 주행 성능은 글쎄...

 

폭스바겐이 전기 SUV ID.4의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쿠페형 SUV ‘ID.5’를 국내 출시했다. 

스타일과 주행 성능, 주행거리까지 두루 개선된 ID.5는 침체된 폭스바겐코리아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본 ID.5는 꽤 크면서도 쿠페형 SUV 답게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00mm, 전폭 1850mm, 전고 1620mm로, ID.4보다 15mm 길고 5mm 낮아 스포티한 비율을 구현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ID.4와 유사한 구조를 보이지만, 블랙 가니시와 쿠페형에 어울리는 범퍼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측면은 A필러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루프라인과 실버 스트립이 조화를 이루며 쿠페형 SUV다운 세련된 인상을 준다.

후면부는 대형 스포일러와 비늘형 테일램프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트렁크 중앙에 위치한 화이트 레터링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킨다.

ID.5의 실내는 우선 전면 유리 밑에 일자형 바가 존재하는데 차에 타고 내릴 때마다 웰컴 라이트로 눈을 즐겁게 해준다.

또 가운데 위치한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모든 기능을 터치로 조작 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운전석 앞에는 5.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배치돼 있다. 물리 버튼은 거의 없으며, 변속 레버와 윈도 스위치, 비상등 버튼 정도만 존재 한다. 

개인적으로는 음향 볼륨이나 공조장치의 경우 터치가 잘 먹히지 않는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 물리버튼으로 바꿔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시트는 에르고액티브 컴포트 시트가 적용돼 마사지와 열선 기능을 지원 하며, 쿠션감도 적절해 장거리 운전에도 적합하다.

2열 역시 레그룸 헤드룸 공간이 충분하여 실용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ID.5는 폭스바겐의 최신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55.6kg·m 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6.7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180km/h로 제한 된다.

서스펜션과 스티어링은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지만, 브레이크 페달 감각이 다소 무르고 제동력에 대한 불안감은 꽤 크게 느껴진다.

배터리는 82.8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최대 434km 주행이 가능하며 175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2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 하다.

ID.5는 기본기 탄탄한 ID.4를 바탕으로 디자인적 감성을 더한 모델로, 실용성과 스타일, 효율성의 균형을 찾는 소비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ID.5는 Pro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공식 판매 가격은 6,099만원(세제 혜택 적용 후, 부가세 포함)이다. 2025년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시 합리적인 실구매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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