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문 닫을라’ 獨 벤츠. BMW. 폭스바겐 3사 작년 이익 30%대 급감

 

지난해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 독일 3사의 이익이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3대 완성차 업체가 지난 14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4년도 실적 보고서에 BMW의 2024년 세후 이익은 77억 유로(12조18,52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37%가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도 1420억 유로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BMW의 매출과 수익 급락은 중국에서의 판매가 크게 줄어든 데다 독일 공급업체인 콘티넨탈에서 구입한 브레이크 시스템의 기술적 문제로 인한 보상 처리 때문이다.

독일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도 세후 이익이 107억21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2.8%가 감소했다. 

폭스바겐 브랜드를 포함한 스바겐그룹 전체 매출액은 3,247억 유로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1억 유로(30조2,500억 원. 영업이익률 5.9%)를 기록했다. 하지만 구조조정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지난해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등 그룹 전체 판매량은 903만7천대로 전년도에 비해 3.5%가 감소했다. 

럭셔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해 세후 이익이 102억7천만 유로(16조1522억 원)로 전년대비 28.4%나 감소했다. 

독일 3사는 유럽과 북미, 기타 아시아시장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판매가 30% 이상 급감한데다 전동화 추진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전기차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이 중국에서 들여오는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 방침에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한편,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중국 내 직원의 약 15%를 해고키로 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의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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