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양·음극재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 극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의 주행거리 확대, 충전속도 향상,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음극재 기술 로드맵과 함께 원료-소재-리사이클링에 이르는 포스코그룹 차원의 공급망 구축 성과를 공개한다.
먼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Ultra Hi-Ni(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를 소개한다. 프리미엄 전기차에 적용될 이 제품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한, 흑연계 음극재 대비 저장용량이 약 5배 높은 실리콘음극재(Si-C)도 공개하며, 2027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충전 속도를 높이기 위한 신기술도 주목된다. 포스코퓨처엠이 개발한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는 소재 구조를 개선해 리튬이온 이동 속도를 높이고 부피팽창을 줄였다. 이 제품은 글로벌 자동차사에 공급 중이며, 2027년부터 충전 시간을 기존 대비 30% 단축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소재 혁신도 이어진다. 포스코퓨처엠은 LFP(리튬인산철)뿐만 아니라 LMR(리튬망간리치), LMFP(리튬망간인산철), 고전압 미드니켈 단결정 양극재 등을 소개하며 대중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LMR 양극재는 니켈·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망간 함량을 높여 가격을 LFP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를 최대 30%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개발 중인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직접리튬추출법(DLE), 니켈 신습식정제 공정, 건식 리사이클링 기술(POS-Pyrocycle) 등 친환경 배터리 공정 기술도 함께 공개된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리튬염호, 호주 리튬광산, 인도네시아 니켈제련 사업, 아프리카 흑연 광산 등에 투자하며 배터리 핵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및 흑연 공급망 구축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연산 750만 대 생산체제와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전시에서 “Move on, Change the Future(미래를 바꾸다)”를 주제로 한 대형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배터리 소재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전기 생산 체험 이벤트와 전기자전거, 전동 킥보드, 드론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