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미시간주에 있는 800MW 팰리세이즈 원자력 시설 재가동을 준비 중인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에 최근 5,680만 달러(832억 원)의 두 번째 대출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출금은 지난 2024년 9월 바이든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의 일부로 승인된너지부(DOE) 대출 프로그램으로 대출 보증이 확정된 15억2천만 달러(2조2,289억 원)의 두 번째 대출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전에 승인한 반도체법 관련 지원금과 인플레이션 감소법에 의한 기업체 지원금 대부분을 삭감하거나 폐지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발표된 대출 보증 조치다.
홀텍은 DOE의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월 3,800만 달러(557억 원)를 1차로 지원 받아 지금까지 총 9,480만달러(1,390억 원)의 대출을 완료했다.
홀텍은 한국 현대 건설과 함께 원자력 발전소에 두 개의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건설할 예정이며, 업그레이드되는 가압수형 원자로(PWR)는 Midcontinent Independent System Operator(MISO) 리소스 믹스의 일부로 2051년까지 기저부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홀텍의 파트너사인 현대건설은 지난 달 25일(현지 시간) 미국 현지에서 SMR-300 1호기 건설 착수를 알리는 ‘Mission 2030’ 개최했다.
팰리세이즈 SMR-300 FOAK 프로젝트는 시카고에서 북동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미시건주 코버트에 위치한 팰리세이즈 원자력발전단지에 300MW급 SMR 2기를 신규 건설하는 사업이다.
SMR이 들어서는 부지는 홀텍이 소유한 원전 사업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2월 건설 부지 선정 후 지반 및 지질조사,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현장 맞춤 설계를 진행, 올 연말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