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3월 보안 업데이트 적용 이후 윈도우 10 사용자들 사이에서 시스템 충돌, 프린터 오류, 성능 저하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업데이트는 지난 3월 11일에 배포된 'KB5053606'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오류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점은 일부 시스템에서 사용자가 자동 업데이트를 비활성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가 강제로 설치되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중요 작업이 진행 중인 장비가 예기치 않게 재부팅되면서 업무에 큰 차질을 빚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설치 자체가 실패하거나 에러 코드 '0x80070020'과 함께 "일부 문제로 인해 설치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표시하는 경우도 있다. 또 업데이트 이후 작업 표시줄 아이콘이 사라지거나, 바탕화면 설정이 초기화되는 현상도 보고됐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시스템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키보드 입력에도 지연이 발생하는 등 사용자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프린터 관련 문제는 실무 환경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업데이트 적용 이후 인쇄 작업이 지연되거나, 애플리케이션이 강제 종료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시트릭스(Citrix)와 같은 가상화 환경에서는 프린터 연결 자체가 실패하는 경우도 있어, 기업 사용자들에게는 더욱 심각한 문제로 작용한다.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홈페이지의 '알려진 문제' 섹션에는 관련된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지 않은 상태다. 사용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커뮤니티를 통해 임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