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H20 칩 수요 폭증...원인은 딥시크의 인기 상승?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내 AI 시장에서 엔비디아 H20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 원인은 딥시크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기 위해 엔비디아 칩을 대량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국의 주요 기술 기업인 텐센트(Tencent), 알리바바(Alibaba), 바이트댄스(ByteDance)도  H20 칩의 주문량을 대폭 늘렸다.

H20 칩은 미국의 수출 규제를 준수하도록 설계된 맞춤형 AI 칩으로, 현재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고성능 AI 칩이다.

엔비디아 H20 칩에 대한 수요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및 교육 부문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금융 및 통신업계가 AI 시스템을 주로 활용했으나, 이제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채택을 확대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H20 칩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엔비디아는 약 100만 개의 H20 칩을 출하했으며, H20 칩 판매로 120억 달러(약 16조 원) 이상의 매출 기록했다.

2022년부터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 수출을 제한했고, 엔비디아는 이러한 위기 돌파를 위해 위해 H20칩을 개발했다.

결국, 미국의 수출 규제가 오히려 중국 기업들이 더 효율적인 AI 모델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현재 딥시크를 포함한 중국 AI 시장은 H20 칩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자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면서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가 위협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화웨이(Huawei) 및 기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 가속화하고 있으며, 미국의 제재를 피해 중국 내 AI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단기간 내에 엔비디아의 성능을 뛰어넘기는 어렵지만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율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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