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EV4'의 외관 디자인에 이어 실내와 일부 제원을 공개하면서 경쟁 모델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V4는 현대차 아이오닉 6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이 적용된 두 번째 세단 모델로, 준중형급 차체 크기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독특하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와 함께 각각 81.4kWh, 58.3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된다.
그중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533km의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기아 E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5.8km/kWh의 복합 전비를 달성했다.(2WD 17인치 휠 기준)
기아 EV4의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출시된 EV3(스탠다드 3,995~4,430만원, 롱레인지 4,415~4,850만원)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EV4의 가장 유력한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 3가 꼽히고 있다.
모델 3는 롱레인지 AWD 모델 기준 최고출력 366kW, 최대토크 493Nm의 성능을 내는 전기 모터와 81.6kWh 용량의 배터리 탑재로 488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모델별 판매 가격은 RWD가 5,199만원, 롱레인지 AWD는 5,999만원, 퍼포먼스 AWD는 6,939만원에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