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 저널이 중국정부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에게 틱톡(TikTok) 미국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들은 내용을 잘 아는 사람들을 인용, 중국 고위 관리들이 이달 중 발효될 예정인 미국정부의 틱톡 금지령을 피할 수 없을 경우, 미국 사업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 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 틱톡은 “이 보도는 순수한 허구로, 이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틱톡은 중국 정부가 자사 플랫폼의 미국 사업을 일론 머스크에게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는 ‘완전한 허구’라고 일축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관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들의 데이터를 습득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광범위한 국가 안보문제와 관련이 있다며 사용 금지 법안 발효를 앞두고 있다.
퓨 리서치 센터 분석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젊은층의 39%가 틱톡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는 14일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에 대한 ‘골든 셰어’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가 틱톡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는 것을 강력히 선호하지만, 미국의 틱톡 금지에 대응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에게 매각하는 가능성을 포함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가지 시나리오는 머스크의 X 플랫폼이 틱톡 미국 사업을 인수한 뒤 두 플랫폼을 통합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의 논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지, 또는 틱톡과 머스크가 사전에 논의했는 지 등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며,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는 티톡 문제에 대해 아직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한 결정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다양한 대응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