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겨울 날씨에 쥐약인 LFP 배터리...BYD코리아, 어떻게 극복할까?
BYD코리아가 국내에서 브랜드 런칭을 완료하고 아토3의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겨울철 배터리 성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토3는 재활용률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321km 주행이 가능하며 저온에서는 309km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이는 환경부의 인증일 뿐, 소비자들의 입장은 실제 주행거리는 이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국내 전기차의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상온(25℃)과 저온(영하 6.7℃)일 때를 각각 측정한다.

그러나 실제 한국에서 서울 한겨울의 날씨는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며, 더 추운 강원도의 경우, 영하20도로 떨어지는 곳도 많다.
때문에 환경부에서 인증한 저온 기준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국내 저온 주행거리는 틀릴 수 밖에 없다.
특히,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훨씬 짧아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주행거리 차이 체감은 더 심하다.
실제로 테슬라 모델Y, 기아 레이 EV,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등 LFP 배터리를 적용한 차량의 경우, 겨울철 주행거리가 너무 떨어진다는 글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LFP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국내에서 보조금이 적은 요인도 판매량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말 그대로 리튬+인산+철의 결합이다. 재활용 가치를 따지는 기준에 포함되는 물질이 적은 만큼 삼원계 혹은 사원계 배터리에 비해 낮게 평가되기 때문에 국내 보조금 지원이 적다.
때문에 BYD 코리아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예상보다 더 저렴한 3천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아토3를 내놨으며 보조금 적용 시 2천만원대 후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아토3는 소형 SUV 모델이고 가격이 현지에서도 저렴한 차종이었던 반면, BYD코리아가 앞으로 내놓을 씰(SEAL)과 씨라이언 7(SEALION 7)은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


씰 가격은 기본형 4,290만원, 상위형 4,999만원이며, 시라이언7은 기본형 4,490만원, 상위형 5,190만원이다.
이는 국산, 또는 저렴한 수입 전기차와 비교해보면 보조금을 적용해도 가격적인 부담감이 느껴질 수 있는 금액대로, 소비자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다.
과연 LFP 배터리의 단점을 극복하고 BYD코리아가 국내에 안정적으로 착륙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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