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견제받는 딥시크?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신규 가입 중단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최근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입으며 신규 가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는 해당 기업의 AI 어시스턴트 앱이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1위에 올라 오픈 AI의 챗 GPT를 제친 직후 발생한 일이다.

2023년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된 딥시크는 지난주 AI 모델인 R1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560만 달러(약 71억 원)라는 적은 예산으로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개발한 점이 화제가 되었다. 이는 미국의 오픈AI나 구글이 AI 모델에 투자한 금액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딥시크의 성공은 엔비디아의 H800 칩을 활용한 덕분으로 보인다. 이 칩은 미국의 수출 제재를 받지 않는 범위에서 중국에 제공될 수 있는 제품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일부는 딥시크가 언급한 개발 비용이 최종 단계의 예산만 포함된 점을 지적하며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딥시크의 성공 소식은 미국 기술 업계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한때 13.6% 하락하며 약 5000억 달러(약 680조 원)의 시가총액 손실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딥시크의 급부상은 단순한 기술적 성공을 넘어 정치적 함의를 가진다.

중국형 생성형 AI 딥시크(Deepseek)
중국형 생성형 AI 딥시크(Deepseek)

미국이 첨단 칩의 중국 수출을 강력히 제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딥시크는 경쟁력 있는 AI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일부 기술 투자자들은 이를 두고 "AI 스푸트니크 모멘트"라고 부르며, 1957년 소련이 미국을 앞질러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했던 역사적 순간에 비유하고 있다.

딥시크의 성공은 미국의 수출 제재가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중국이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딥시크의 이러한 놀라운 성과와 이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 경쟁은 앞으로도 더 많은 논쟁과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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