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최근 미국 내 페이스북의 제3자 팩트체크 기능을 폐지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말레이시아 정부가 가짜뉴스 확산 방지를 위한 팩트체크용 인공지능(AI) 챗봇을 출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더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디지털통신부는 전날 알고리즘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정보와 출처의 신뢰도를 확인하고, 사용자에게 정확하고 검증된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 '인공지능 팩트체크 도우미(AIFA)'를 선보였다.
이 챗봇 서비스는 인터넷 포털과 왓츠앱 메신저에서 영어, 말레이시아어, 중국어, 타밀어 등 4개 국어로 이용 가능하다. 현재는 문자로만 운영되지만,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지난 2018년 가짜뉴스를 만들거나 유포할 경우 최대 징역 10년에 처할 수 있는 법을 제정했으며, 이외에도 온라인 사기·도박, 사이버 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 소셜미디어에서 벌어지는 범죄가 심각하다며 규제를 강화해왔다.